에어팟과 전자레인지 전자파가 같다?

“에어팟을 끼는 것이 전자레인지를 머리에 쓰는 것과 같다”라는 유튜브를 보고 궁금해지더라고요

1. 전자파와 안전 기준
• 에어팟을 포함한 모든 무선 이어폰은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하며, 이때 발생하는 전자파(전자기파, EMF)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.
• 블루투스 기기의 전자파 출력은 보통 0.1W(100mW) 이하로, 이는 스마트폰(1~2W)이나 Wi-Fi 공유기보다 훨씬 낮습니다.
• 전자레인지는 수백~수천 W의 강한 마이크로파(2.45GHz)를 사용해 음식을 가열하지만, 두꺼운 금속 차폐로 전파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

2. 전자레인지와 블루투스 비교
• 전자레인지는 높은 전력(600~1200W)을 사용하여 물 분자를 빠르게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지만, 블루투스는 극히 낮은 전력(0.1W 이하)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뿐입니다.
• 에어팟이 내보내는 전자파가 전자레인지의 강력한 마이크로파와 같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주장입니다.

3. 국제적인 안전 기준 충족
• 애플의 에어팟을 포함한 모든 전자 기기는 FCC(미국 연방통신위원회), ICNIRP(국제 비전리방사 보호위원회), WHO(세계보건기구) 등의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판매됩니다.
• 현재까지 블루투스 기기의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며, WHO도 “저전력 무선기기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”고 발표했습니다.

4. 결론
• “에어팟이 전자레인지와 같다”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.
• 무선 이어폰이 내보내는 전자파는 극히 미약한 수준이며, 현대적인 전자기기들은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여 제작됩니다.
• 물론, 장시간 사용 시 귀 피로감이나 청력 손상의 우려는 있으므로 적절한 사용 습관(쉬는 시간 갖기, 볼륨 낮추기 등)이 중요합니다.

즉, 전자레인지와 에어팟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전자파를 사용하며, 에어팟은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기기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.